골프로 모금하며 발달 장애 인식 개선…한미 특수교육 센터 주최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은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개최한 제8회 자선 골프대회가 200여 명이 운집하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 21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참가자들은 골프를 즐기며 발달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센터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인 골프대회는 지역사회 구성원과 후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달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센터의 다양한 교육, 상담 프로그램 운영을 돕는 행사다. 로사 장 소장은 “단순한 기금 마련을 넘어 자폐증과 발달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방향을 모색하려는 노력에 공감하는 이가 늘고 있다. 특히 자폐증 수용의 달(Autism Acceptance Month)인 4월의 의미와 한미특수교육센터 활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를 인용, 31명 중 1명꼴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진단을 받고 있으며, 점차 ASD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한 원인 규명보다는 우리 사회가 함께 자폐를 수용하고, 이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이번 골프대회에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발달장애인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그려갈 수 있었던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교육과 인식 개선, 포용적인 사회를 향한 실천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 2000년, 특수교육 및 정신건강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서 미주 한인 커뮤니티 내 발달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발달 장애 전문 지원 센터다. 현재 애너하임에 본부(1661 N. Raymond Ave, #109)를 두고 LA에도 사무실(1233 S. Western Ave)을 운영 중이며, 지난 25년간 가주를 포함한 전국의 한인 발달 장애 가정에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 부족과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도 제공한다. 센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kasecc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562-926-204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골프 모금 발달 장애인 인식 개선 한미특수교육센터 활동